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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듣는 노래

추천하는 가을 노래 윤종신 동네한바퀴

 

이제 정말 완연한 가을이다.

가을하면 발라드의 계절.

가요순위에서도 댄스곡들은 주춤해지고 발라드 곡들이 대세를 보이는 계절이 왔다.

 

누구나 자기만의 인생노래가 있는데 나만의 인생 노래중 하나를 소개 해볼까 한다.

 

그것은 바로 

 

 

 

윤종신의 동네 한바퀴

2008년에 발매된 정규 11집 음반

 

이후 윤종신은 월간 윤종신이란 타이틀로 싱글앨범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윤종신의 마지막 정규앨범이지만 흥행에는 크게 못 미쳤던 비운의 앨범이랄까

동네 한 바퀴는 앨범제목이자 이 앨범의 후속곡격이었다.

 

 

계절의 냄새가 열린 창을 타고서
날 좁은 방에서 밀어냈어
오랜만에 걷고 있는 우리 동네
이제 보니 추억투성이
너와 내게 친절했던 가게 아줌마
가파른 계단 숨 고르며 오른 전철역
그냥 지나치던 모두가
오늘 밤 다시 너를 부른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엔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의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 전 너와 나의 이별 이야기
또 바뀌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다 잊은 것 같아도 스치는 바람에도
되살아나는 추억이 있기에
내가 걷는 길 숨을 쉬네
계절은 또 이렇게 너를 데려와
어느새 난 그 때 그 길을 걷다가
내 발걸음엔 리듬이 실리고
너의 목소리 들려
추억 속의 멜로디 저 하늘위로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 전 너와 나의 이별 이야기
또 바뀌어버린 계절이 내게 준 이 밤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만 걷다 올게요
동네 한 바퀴에 널 보고 싶다

 

 

 

부드러운 진-가성 처리가 압권인 노래방에서 부르기 진짜 힘든노래.(가성으로 3옥 도~도#음을 낸다.)

 

 

우연하게 라디오를 통해서 들었는데 그때의 그순간을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10년이 지났지만 가을의 문턱에 다다른 계절이었다.

밤에 집에 걸어 가는 길에 그 당시 mp3로 라디오를 듣고 있었는데, DJ의 소개와 함께 시작 되었던 이 노래.

 

윤종신이란 가수만 알고 노래는 몰랐던 때 이 노래가 나의 마음을 확 사로잡았다.

 

 

 

엠넷의 비틀즈 코드에 출현에 자신의 용불용곡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쌀쌀해진 가을 바람과 함께 들었던 이 노래는 그 때 부터 나의 최애 발라드 곡 중 하나로 지금까지 자리잡고 있다.

 

헤어지고 나서 함께 했던 연인과 동네에서의 평범한 일상들을 추억하는 가사가 가을 감성과 어울려져 탄생한 명곡.

 

 

 

 

"우리 동네 하늘의 오늘 영화는 몇 해전 너와 나의 이별이야기"

 

 

 

 

가장 좋아하는 구절 중 한 부분.

하늘을 영화관의 스크린 삼아 헤어진 연인과의 추억을 그려보는 상상을 하다니..

정말 상상력이 대단한 아티스트임에는 틀림없다.

 

 

 

윤종신의 소속사 가수 박재정이 부른 버젼. 마지막 부분에 눈시울이 약간 붉혀지는게 압권

 

 

누구나 그렇듯이 어떤 노래를 우연히 듣게 되면 처음 그 노래를 접했을 때의 순간

또는

그 노래와 관련된 추억들을 생각하곤 한다.

 

여름인줄만 알았던 어느날 저녁 갑자기 불어온 찬 바람에 가을이 왔음을 느끼게 했던 그 순간을 떠오르게 하는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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